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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향 3. 믹서

믹싱콘솔(Mixing console) 또는 간단하게 믹서라 불리는 음향기기는 교회 음향에 필수적이다. 작든, 크든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는 구조를 보고, 세부 조정은 별도 다룬다.

 

믹서의 역할은 라우팅, 프리앰프, 볼륨조절, 톤조절, 뮤트(Mute)이다. 간단히 말하면 소리를 입력받고, 조정하고, 소리를 처리하고, 출력 레벨을 정해서 내보낸다. (라우팅, 버싱)

 

믹서는 입력단자, Gain, 이퀄라이저, Aux, 페이더가 한 채널을 이룬다. 입력에서 출력까지 위에서 아래로 쭉 한 흐름(스트립)이다.

 

 

이런 채널이 16개 있으면 16채널 믹서이다. 채널은 1, 2, ..., 16 숫자가 있다. 야마하 아날로그 16채널 믹서를 기준으로 본다.

 

 

입력단자는 XLR, LINE 등이 있다. 마이크선은 XLR, 55케이블은 LINE에 꼽는다. 55케이블은 밸런스드(balanced)와 언밸런스드가 있다.

 

 

밸런스드케이블은 3선이고, 언밸런스드는 2선이다. 밸런스드 케이블은 신호를 2개 보내주어서 소음 제거가 용이하다. BAL로 표시.

 

55밸런스드는 3극으로 검은 선이 2개 있는 TRS 잭이다. 555.5mm가 아니고 실제 직경은 1/4인치이다.

 

잭 규격 명칭이 PJ055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외국에서는 1/4인치 단자로 표기한다.

 

3m 이상 거리의 연결은 밸런스드 케이블을 사용한다. 만일 악기가 언밸런스드 잭이면 다이렉트 박스(D.I box)를 사용해서 밸런스드로 전환해 보낸다.

 

입력받은 소리를 프리앰프로 조정한다. GAIN 또는 TRIM이라 써진 놉(Knob)을 돌려 조정한다. 보통 10~12시 방향이. 입력이 약하면 2시 방향으로 올린다. 

 

 

컴프레서는 말 그대로 압축하는 장비이다. 음압을 압축하여 높낮이 차이를 줄여준다. 음색 조정이 아니지만, 컴프레서로 하면 음색이 달라진다.

 

예로 드럼을 실제 들어보면 특유의 통 울림소리와 심벌즈 여운 소리가 있다. 컴프레서를 사용하면 이런 소리가 잡히고, 깔끔한 드럼 소리가 나온다.

 

이퀄라이저는 음색을 조정하는 장치이다. 주파수를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조정하는 3-band는 고//저로 나누어 조절한다.

 

 

조금 좋은 믹서는 4개 영역으로 구분한 4-band가 많다. High, Hi-mid, Low-mid, Low로 구분하여 조정한다.

 

중음의 주파수를 선택해서 조절이 가능한 Sweepable Equalizer, PREQ라고 표기된 것이 있어 특정 주파수를 선택하여 조정이 가능하다.

 

그 밑에 있는 억스(Aux)는 외장 이펙터나 모니터 스피커로 내보내기 위한 장치이다.

 

 

억스(Aux)Aux A, Aux B 또는 Pre-fader, Post-fader 혹은 AUX PRE/POST라고 쓰인 놉이 있다.

 

Aux A 또는 Pre-fader는 페이더로 조정하기 전 음향을 내보낸다. 외장 이펙터나 모니터 스피커로 내보낸다.

 

Aux B, Post-fader는 페이더로 조정된 후의 소리를 내보낸다.

 

FX라고 표기된 것은 믹서 내의 이팩터로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강사나 목사님의 설교 시는 0로 둔다.

 

 

PAN은 좌(L), (R)로 선택해서 소리를 내보내는 기능이다. 12시 방향으로 놓으면 좌, 우 균형으로 나간다.

 

 

팬텀파워(Phantom Power)는 콘덴서 마이크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48V로 공급한다.

 

 

믹서는 채널별로 팬텀파워를 조절할 수 있지만, 보통 저가 믹서는 모든 채널을 한번에 조정한다.

 

마이크를 손으로 잡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한 수준에서 가장 높은 전압이라 생각하는 48V를 공급한다.

 

주의할 점은 팬텀파워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마이크 선을 빼지 말아야 한다. 빼면 뻥 하는 소리가 난다.

 

오디오 신호가 최고치를 친다. 믹서나 스피커 등 음향기기가 고장 날 수 있다. 팬텀파워를 끈 상태에서 마이크 선을 꼽거나 빼야 한다.

 

또 팬텀파워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XLR에 악기를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 XLR 케이블로 팬텀파워 전기를 준다.

 

믹서는 가격이 높을수록 좋은 게 일반적이다.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이 작고, 가볍다. 반면 같은 채널이면 디지털의 가격이 높다.

 

몇 채널의 믹서를 마련할까. 먼저 입력되는 마이크와 라인 등의 숫자를 예상하고, 출력해야 하는 개수를 헤아린다.

 

또 인풋이나 아웃풋의 단자를 XLR, 55, RCA를 몇 개씩으로 하여야 할지 고려한다.

 

작은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16채널 이하의 믹서는 파워드 믹서가 가성비가 좋다. 따로 앰프를 장만하지 않아도 된다